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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박진희 변호사 [10문10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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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3 23:39:01

  

 

 

안녕하세요? 법무법인 해정 박진희 변호사입니다. 저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012년에 사법시험에 합격해서 국내10대 로펌인 법무법인 동인 건설부동산팀 변호사로 근무하다가 현재는 법조경력 34년의 검찰출신이신 아버지와 함께 법무법인 해정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에서 인증한 부동산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고, 건설공사, 부동산 매매, 임대차 등 건설 부동산 영역의 다양한 사건들이 주력분야입니다. 또한 법무법인 해정에서 형사전담팀을 운영하시는 대표변호사님이신 아버지와 협업하여 형사사건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Q1. 변호사라는 직업의 가치와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변호사는 법을 활용해서 사람들이 각자의 권리와 의무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직업이죠. 법조인들이 흔히 하는 말 중에 소송은 생물과 같다는 말이 있어요. 법이라는 정해진 틀은 있지만 그러한 틀을 상황에 따라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구체적인 결론은 달라질 수 있어요. 의뢰인이 처한 상황에 가장 적절한 법률과 논리를 적재적소에 맞게 잘 적용해서 승소에 이르게 하는 것이 변호사의 역량인거죠. 변호사 일의 매력도 그러한 부분에 있는 것 같아요. 변론은 엄청 논리적인 일이에요. 그렇다고 수학공식처럼 또 답이 완벽하게 정해져 있는 일은 아니에요. 가끔 막막하게 답이 없어 보이는 사건이어도 과거 법률과 현재 법률을 연구해보고, 당사자가 처한 상황에 맞추어 어떻게 호소력 있게 이야기하느냐, 어떤 식으로 논리를 구성하느냐 머리를 싸매고 고심하다보면 살아있는 생물처럼 길이 생기기도 하죠. 또 변호라는 말 자체가 남을 도와 옹호하고 감싸준다는 의미죠.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을 대변해서 권익을 찾아주는 일이라는 점에서도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Q2. 직업적인 진로는 언제 선택했고 10대 학창시절의 박진희님은 어떤 학생이었나요?

저는 사실 진로 고민을 거의 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아버지가 검사이셨고, 지금도 변호사로 활동하고 계시죠. 지금은 함께 법무법인 해정을 꾸려가고 있고요. 어릴 때부터 아버지 일하시는 것을 보고 크게 고민 없이 저도 저 길로 가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저 어릴 때는 아버지가 화성연쇄살인사건, 양평일가족 생매장 사건 등 강력 범죄 사건을 많이 맡아서 불철주야 일하셨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어린 마음에도 존경스러웠어요. 자연스럽게 아 나도 법조인이 되어야지 싶었죠.

10대 학창시절은...거의 공부만 하고 살았겠죠? 그래도 대원외고를 다니면서 3년간 중국어도 열심히 배우고, 영어도 열심히 배우고 하면서 수능이나 내신 성적을 위한 공부만 한 건 아니어서 지금 생각해보니 참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수업시간에 중국 드라마 틀어서 보면서 재밌어서 공부하고 그랬던 게 지금 생각하니 참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10대 때 물론 학원을 안 다닌 건 아닌데 학교에 야자 시간이 있어서 그것도 좋았던 것 같아요. 야자가 있으니까 학원을 많이 못 다녔고, 야간자율학습시간을 이용해서 혼자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었던 것도 좋았고요. 나중에 고시 공부를 할 때...결국은 자기와의 싸움인데 10대 때부터 혼자서 공부할 수 있는 습관을 들여놓았다는 것이 좋았던 것 같네요.

 

Q3. 법조계하면 서민들이 다가가기 어렵다는 편견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요?

저희가 하는 일이 딱히 서민이나 부자의 일이나 정해져 있는 건 아니에요. 제가 하루에 상담전화를 적으면 5통 많으면 10통까지 받는데요. 거창한 사건들이 아니고 대부분 저희 주변에서 흔히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거예요. 아파트 매매, 전세, 임대인, 임차인 간의 분쟁, 술 먹다가 벌어지는 시비 거리, 교통사고, 중고차 매매 뭐 그런 것들이요. 그런 분쟁이 생겼을 때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분쟁을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것이 법률이죠. 그리고 그 법률이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공평하게 잘 적용될 수 있도록 애쓰는 게 법조인의 일이구요. 법조계 일도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인거죠.

 

Q4. “강남 부동산전문 변호사”라는 타이틀은 마음에 드나요?

사무실이 서초동이니까 강남에 있는 건 맞는데 그렇다고 강남 사건만 하는 건 아니에요. 의뢰인이 불러주면 전국 어디라도 직접 갑니다. 의정부, 강원도 영월도 가고, 제주도도 가고 춘천도 가고, 목포, 광주, 울산, 포항, 부산 어디든 가요. 이왕이면 전국구 부동산전문 변호사이고 싶네요. 아 물론 지역적 위치 때문에 강남에 있는 아파트 매매라든가 임대차라든가 하는 사건들이 많이 들어오긴 하죠. 또 강남 아파트들이 몇 년 전부터 괜히 가격이 치솟았잖아요. 그 과정에서 법적 분쟁도 많이 발생했고, 사건을 많이 하게는 되었는데....그래도 제가 하는 일의 범위는 강남에 한정되어 있진 않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Q5. “엄마”로서의 박진희님은 어떤 교육적가치관을 가지고 있나요?

아직은 우리 아기가 16개월이라 어리긴 해서 교육에 대해선 구체적으론 생각 안 해보았지만 제가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교육과정을 쭉 생각해보면서 저도 아이한테 적극적으로 아이의 재능과 소질, 창의성 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많은 교육적 경험을 살려주고 적성에 맞는 분야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아무리 바빠도 꼭 아이의 교육적인 일에는 꼭 함께할 생각을 하고 있어요.

교육은 태어나자마자 시작된다고 봅니다. 부모님께서 제가 아주 아기였을 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주셨다고 합니다. 저도 제 아기한테 요즘도 시간날 때마다 책을 보여주고 읽어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Q6. 여성변호사라서 여성분들이 많이 찾아오나요?(고객의 남녀 비율)

아무래도 여성분들이 많이 찾아오겠죠? 여성 고객 분들은 여자변호사들을 좀 더 편하게 생각하는 것은 있는 것 같아요. 여자 남자 비율이 6대 4정도 되는 것 같네요. 저희가 하는 일이 법률적인 것도 있지만 사건 하다보면 의뢰인들이 감정적으로 아픈 일도 있고, 누구에게든 하소연을 하고 싶잖아요. 그럴 때 가장 가까이서 호소할 수 있는 사람은 가족 말고 담당변호사겠죠. 저도 가끔 감정이입이 되면 힘들 때도 있지만 고객의 일을 내 일처럼 잘 들어드리고 상담해드리고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Q7. 변호사로 일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의뢰인이 있나요?

한 여성 장애인단체 일을 하시던 분이었는데 사비까지 털어가면서 열심히 일하시던 분이었어요. 그런데 좀 억울하게 형사 고소를 당하셨고, 편치 않은 몸으로 수사기관 조사를 받으셨죠. 상담 오실 때부터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저희 건물이 12층인데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오시는 것도 힘들어보였거든요. 그래도 그 분이 사비까지 털어서 단체를 위해 열심히 애쓰셨고, 범죄 혐의가 없다는 점을 열심히 다퉈드렸고, 결국 무혐의처분을 받으셨어요. 최종 무혐의 처분 받으셨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Q8. 2020년 현재 대한민국의 해결해야할 문제 중 세 가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첫째, 교육문제라고 생각해요. 교육정책이 너무 자주 바뀌고 사교육비로 인해 부모들의 부담이 너무 커지는 것 같아요.

둘째, 부동산문제... 안정적인 집값과 일률적인 부동산정책이 아쉬운 것 같습니다. 부동산정책이 나오고 있는데 집값은 계속 뛰고 있죠.

셋째, 아직도 빈부 격차가 큰 부분이 문제죠. 한국사회 통념상 태어나기를 잘해야 한다는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흙수저, 금수저... 이런 얘기만 봐도 그렇죠. 본인의 노력만으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Q9. 부동산전문 변호사로서 대한민국의 부동산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바뀌는 것이 교육정책과 함께 부동산정책이라고 봅니다. 이쪽 일을 하다보면 부익부, 빈익빈이라는 말을 새삼 느끼게 되요. 잘사는 사람은 더 잘살게 되고 가난한 사람의 가난은 계속 되는 것 같아요. 서울에 저 많은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있는데도 집값은 여전히 고공행진하고 있으니까요. 서민들은 감히 엄두도 못내는 매매, 전세, 월세잖아요. 세금 정책 뿐 아니라 장기적으론 공급도 늘리는 쪽으로 가야겠죠.

 

Q10. 대한민국에서의 양성평등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최근에 불거진 성과 관련한 범죄만 보더라도 여성 피해자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여전합니다. 여전히 성을 이유로 차별받고,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거죠. 기업 입사나 승진에서 아직까지도 보이지 않게 성을 이유로 차별받기도 하구요. 그래도 예전보다는 대한민국 각 분야의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고, 인식도 바뀌었을 뿐 아니라 공공기관 뿐 아니라 사기업에서의 입사나 승진에서도 최연소 여성 임원진과 같은 특별한 사례들도 보이구요. 이러한 변화들이 점차 늘어나다보면 대한민국에서의 양성평등도 실현되리라고 믿습니다. 저희 여성 법조인들도 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는 세상, 성별로 인해 범죄의 대상이 되지 않는 세상을 위해 애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진희 변호사

- 대원외고/서울대 법학과

- 사법시험 제54회, 사법연수원44기

- 보건복지부 정보공개 심의위원(2015~2017)

- 서울동부지방법원 민사조정위원회(2014)

- 기술인신문 법률 칼럼 기고

- 법무법인(유)동인 변호사(2015~2019)

- 법무법인 해정 변호사

# 문의전화 : 050-7725-9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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